신분증·수험표 미지참에 도로 정체까지…경북경찰 수험생 수송 '진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광주시 교육청 26지구 제21시험장인 광주 서석고등학교에 수험생이 들어서고 있다. 2025.11.13/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광주시 교육청 26지구 제21시험장인 광주 서석고등학교에 수험생이 들어서고 있다. 2025.11.13/뉴스1 ⓒ News1 이승현 기자

(경산·구미·포항=뉴스1) 신성훈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경북지역 일부 수험생들이 경찰에 도움을 받아 간신히 시험장에 들어갔다.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4분쯤 경산 무학고 앞에서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았다"는 수험생 요청을 받고 하양파출소 순찰차가 학부모를 태우고 20㎞를 달려가 신분증을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오전 7시 55분쯤에는 구미시 인동에서 인동고로 가던 수험생이 도움을 요청해 구미경찰서 순찰차가 7㎞ 거리 시험장에 데려다줬다.

오전 8시에는 구미시 옥계동에서 산동고로 가던 수험생이 탄 차량이 정체되자 경찰이 사이드카에 태워 5㎞ 거리를 수송했다. 같은 시각 인근 산호대교 다리 중간지점에서도 차량 정체로 수험생이 탄 차가 움직이지 못하자 순찰차가 출동해 이송했다.

같은 시각 포항에선 수험표와 도시락을 집에 두고 온 수험생에게 경찰이 사이드카로 집과 시험장을 오가며 이를 전달했다.

이날 경북에서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수능 수험생의 112 신고는 모두 9건이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