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등 국립대병원 교수 80% "교육부→복지부 이관 반대"
국립대학병원협회…9개 병원 교수 1063명 대상 조사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 교수 10명 가운데 80명은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 이관에 반대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1일 국립대학병원협회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지난 4~6일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북대·강원대·경상대·부산대·전남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 등 9개 지방 국립대병원 교수 1063명 중 부처 이관에 찬성한다는 응답자 비율은 20.1%, 반대는 79.9%였다. '반대' 비율은 지난 9월 1차 조사 때(73%)보다 7%p 늘었다.
이 조사는 정부 여당이 지난 5일 당정 협의를 통해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의 연내 이관 방침을 정함에 따라 진행됐다. 정부 계획대로라면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는 올해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바뀐다.
그러나 국립대병원 교수들은 교육 연구 역량이 위축될 수 있다는 점, 지역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실효성 있는 종합계획과 로드맵이 전무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부처 이관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립대병원 소관 부처의 복지부 이관은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로 국립대병원을 지역거점병원으로 육성해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되고 있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