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앞두고 '학교에 폭발물' 화들짝…대구교육청, 위협 대비 강화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0일 오전 대구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투입된 경찰특공대와 탐지견이 학교 구석구석을 수색하고 있다. 2025.11.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둔 10일 오전 대구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투입된 경찰특공대와 탐지견이 학교 구석구석을 수색하고 있다. 2025.11.10/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사흘 앞두고 대구의 한 고등학교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와 관련해 대구시교육청이 수험생과 수능 시험장 위협에 대한 대비를 강화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유사 신고로 인한 학생·학부모의 불안감을 없애기 위해 교육부, 관계기관과 협력해 비상 대응 매뉴얼을 마련,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수능 시험장에 대해서는 수능 점검관, 학교 관계자 등과 함께 미리 철저한 점검을 실시하고, 점검 후에는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또 경찰과 협조해 시험장 외곽 순찰 강화 및 수능일 시험장 출입자 확인과 이상 여부도 철저히 확인할 계획이다.

사교육청 관계자는 "수능 시험 중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경찰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 상황을 공유하고 긴밀한 협조 체계를 유지해 시험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조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8시 13분쯤 대구 남구의 한 고등학교에 '사제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학교 안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이메일을 받은 학교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소방 등과 함께 학내 수색 및 현장 대응에 나선 약 3시간 동안 학교 곳곳을 뒤졌지만, 폭발물 의심 물체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학교는 수능 고사장은 아니며, 11일부터 정상 등교가 이뤄질 예정이다.

경찰은 IP 추적 등을 통해 이 학교에 협박 이메일을 보낸 발송자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