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라면축제 첫날 9만명 '북새통'…갓 튀긴 라면 10만개 팔렸다

9일까지 구미역 일대서 열려

7일 개막한 구미라면축제에 9만명의 인파가 몰리고 농심의 갓 튀긴 라면이 10만개 팔리면서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라면축제는 오는 9일까지 구미역 일원에서 열린다. 2025.11.7/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7일 개막한 경북 구미라면축제 첫날 9만명이 방문하고 갓 튀긴 농심 라면 10만개가 팔리면서 대박 조짐을 보인다.

이날 라면축제장인 구미역 일대에는 축제가 시작된 오전 10시가 되기전부터 방문객들이 몰려 하루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라면축제장에서만 맛볼수 있는 '갓 튀긴 농심 라면'을 판매하는 부스에는 오전부터 긴 대기 행렬이 밤 늦게까지 계속 이어지며 이날 하루에만 10만여개의 갓 튀긴 라면이 판매됐다.

축제장 곳곳에는 갓 튀긴 라면을 산 방문객들이 투명 비닐백을 넣어 매고 다니는 풍경들이 연출됐다.

7일 개막한 구미라면축제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농심의 갓 튀긴 라면을 사서 투명한 백에 넣은 채 축제장을 다니고 있다. 라면축제는 오는 9일까지 구미역 일원에서 열린다. 2025.11.7/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방문객들이 몰렸지만 올해는 각 라면부스마다 부착된 QR코드를 통해 먹고 싶은 라면을 주문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고 키오스크도 10대 마련해 주문 대기줄은 거의 없었다.

구미 경찰서는 인파 밀집에 따른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140여명의 인력을 투입했다. 경찰은 곳곳에 6단 사다리에서 인파 밀집 정도를 체크하고 분산을 유도하는 '키다리 경찰관'을 배치하고 통행로 중앙에 안전 펜스를 설치해 양방향 소통이 원활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축제장 곳곳에는 잔반과 일회용품 등을 분리해서 버릴 수 있는 '프레시 존'이 설치돼 라면을 먹은 방문객들이 스스로 처리하도록 유도했다.

개막식이 열린 이날 메인 무대에서는 존박, 유희승, 김조한, 장재인 등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서울에서 5시간 차를 몰고 1박 2일로 라면축제장을 찾았다는 강명희 씨(40)는 "라면축제가 유명해 기차표를 알아봤는데 전부 매진이어서 할 수 없이 동생과 같이 차를 몰고 축제장에 왔다" 며 "라면의 종류도 다양하고 특색있는 라면도 많은데다 라면을 먹으며 돈주고도 보기 어려운 공연도 볼 수 있고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2박 3일 정도로 여유있게 내려와 축제도 즐기고 구미 맛집 투어도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대구에서 온 이 효재씨(29)는 "구미라면축제 유명하다는 말이 너무 많아서 한번 와봤는데 축제 구성도 잘돼 있고 다양하고 특색있는 라면을 맛볼 수 있어 좋았다" 며 "초청 가수들의 라인업도 좋아 너무 신난다"고 했다.

둘째날인 8일에는 메인 무대에서 노라조, 슈퍼비, 울랄라세션, 케이시 등의 가수가 무대에 오른다.

라면축제는 오는 9일까지 열린다.

7일 개막한 구미라면축제에 9만명의 인파가 몰리고 농심의 갓 튀긴 라면이 10만개 팔리면서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방문객들이 라면 취식존에서 라면을 먹고 있다. 2025.11.7/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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