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해안서 마약이? 한달 새 벌써 3차례…"연안 경비 강화"

15일·26일 발견된 물질은 마약류 '케타민'
"밀매 조직 해상 투기나 표류 가능성 수사"

경북 포항시 해안에서 잇따라 마약이 발견돼 해경이 연안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26일에 이어 발견된 마약. (포항해양경찰서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11.8/뉴스1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최근 경북 포항 해안에서 마약이 잇따라 발견돼 해경이 연안 경비를 강화하고 있다.

8일 포항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쯤 포항시 북구 청하면 방어리 해안에서 쓰레기를 치우던 50대 시민이 흰색 가루가 든 봉지를 발견, 신고했다.

해경의 간이 시약 검사 결과 이 가루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

해경은 수거한 1㎏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확한 성분 분석을 요청했다.

앞서 지난달 15일과 26일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임곡리 해변과 북구 청진리 해안에서 주민들이 마약 의심 물질을 발견, 신고했으며 국과수 검사 결과 마약류인 케타민으로 밝혀졌다.

동해해양경찰청 관계자는 "포항에서 발견된 마약 성분 물질이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케타민과 관련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마약 밀매 조직의 해상 투기나 표류 가능성 등을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또 "마약 의심 물질을 발견하면 절대 개봉하거나 만지지 말고 해경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