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G-램프사업단, 기후변화 대응 국제 공동연구 본격화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가 지구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 공동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7일 경북대에 따르면 이 대학 G-램프(LAMP)사업단이 지난달 말 노르웨이 스발바르대센터, 스페인 국립연구위원회 살라망카연구소, 중국 상하이교통대와 기후변화 대응 국제 공동연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북극, 남극, 태평양을 잇는 해양·극지 환경의 탄소 순환과 물질 이동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국제 연구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국제 공동연구는 김민경 경북대 지구시스템과학부 교수팀이 주도한다.

경북대는 스발바르대 센터와는 온난화로 급변하는 북극 스발바르 피오르 지역의 빙하와 해양 사이에서 이뤄지는 탄소·물질 순환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상하이교통대와는 남극 빙상 변화 연구를 추진한다. 김 교수팀은 중국 쇄빙선 '쉐룽'호에 공동 승선해 동남극 프릭스 베이 해역을 탐사하며, 남극 시료를 공동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스페인 살라망카연구소와는 태평양 해역의 탄소 순환 과정을 규명하고, 지표계 바이오마커를 활용해 탄소의 기원과 이동 과정을 밝히는 공동연구를 진행한다고 경북대가 전했다.

경북대는 남극 연구 분야 권위자인 워커 스미스 교수 초청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식 경북대 G-램프사업단장은 "기후변화 대응과 북극항로 개척 등 국가적 과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연구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