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예 갤러리서 '돌 나비' 화가 남학호 작품전…100여점 전시

'돌 나비' 작가인 남학호의 '석접'(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돌 나비' 작가인 남학호의 '석접'(구미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구미=뉴스1) 정우용 기자 = 돌과 나비로 예술세계와 철학을 표현하는 '돌 나비 화가' 남학호의 작품전이 오는 17일까지 경북 구미 예 갤러리에서 열린다.

5일 구미시 등에 따르면 '석심접의'(石心蝶意)를 주제로 한 이번 전시회에선 남 작가가 1년 넘게 제작한 5m짜리 대작부터 소품까지 100여점을 선보인다.

남 작가 작품은 돌의 마음과 나비의 생각이 하나가 된 '불이'(不二)의 세계관을 담고 있으며, 돌은 기다림, 나비는 그리움을 상징한다.

남 작가는 "돌과 나비를 통해 무언가를 그리워하며 기다리는 마음을 표현했다"며 "바다와 강가에 놓인 조약돌이 소원의 탑이 되는 모습과 깎인 돌이 십자가와 불상으로 변하는 장면 등 다양한 이미지를 통해 우리 내면의 희망과 꿈을 전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대구대 미대와 대학원을 졸업한 남 작가는 신라미술대전, 대구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 초대 작가상, 2023 DAF 골든아이 특별상, 제34회 금복문화상을 수상했다.

newso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