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산불피해 현장 기록한 박정일 사진작가 초청전
영덕 병곡중학교 고래불작은미술관…25일까지
- 최창호 기자
(영덕=뉴스1) 최창호 기자 = 지난 3월 경북 영덕 산불 피해 현장을 촬영한 박정일 사진작가의 '순환의 영역을 기억하다' 초청전이 오는 25일까지 영덕군 병곡중학교 고래불작은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다.
4일 주최 측에 따르면 박 작가는 이번 초청전에서 지방 소멸 위기로 변해가는 장소와 소외된 공동체의 삶을 주제로 기록한 사진 20여점과 영덕 산불로 피해를 본 석리 마을 모습을 담은 작품을 전시한다.
박 작가는 "산불 후 석리 마을을 찾았을 때 빨래집게에 걸린 녹슨 풍경이 불어오는 바람에 둔탁한 소리를 냈다"며 "이번 사진전은 소외된 지역 주민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 작가는 2019년 홍콩 민주화운동, 무지개공단 건설로 사라진 부산 사하구 홍티마을, 경주 천북의 한센인 마을, 경북 의성 성광성냥공업사 등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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