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에 600만원’ 룸에 머문 시진핑…경주 파로 만든 '해물파전' 큰 인기
시진핑 "매우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시간 보내…고맙다"
- 이성덕 기자
(경주=뉴스1) 이성덕 기자 = "9층 청소하고 있어요."
2일 오후 경북 경주시에 있는 코오롱호텔에서 만난 중국인이 이렇게 말했다.
중국인들은 접이식 스탠딩 다리미 등을 들고 내려와 준비된 차량에 실은 뒤 호텔 관계자에게 "잘 있다가 간다"며 인사를 하고 떠났다.
시진핑 주석이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머물렀던 곳으로 코오롱호텔은 토함산 자락에 위치해 있다.
도심과 일정 거리를 둔 산기슭에 있어 외부 노출이 적고 보안 유지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주석은 코오롱호텔 9층에 머물렀는데, 이곳 객실 타입은 가격이 가장 높은 임페리얼이었다. 임페리얼 가운데 '자미원'으로 불리는 곳으로 가장 높은 가격은 1박에 600만 원으로 나타났다.
토함산의 정기를 담고자 전문가와 풍수지리 자문을 반영해 설계된 자미원은 총면적 446㎡ 규모로 메인 침실과 게스트 침실, 응접실, 다이닝룸, 다도실, 욕실 3곳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호텔 여성 직원들은 중국을 상징하는 빨간색 스카프를 착용하고 있었다.
호텔 관계자는 "청소하고 있어 판매하는 객실이지만 외부 공개는 어렵다"고 말했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이 호텔에는 중국인 관계자가 모두 투숙했다고 한다.
호텔 관계자는 "중국분들이 한식을 선호하셔서 많이 준비했다"며 "호텔에서 판매하는 음식뿐만 아니라 이번 기간에 새롭게 만든 음식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레스토랑에서 진행된 만찬에서는 경주 감포 문어를 이용한 '문어대하 잣즙무침'과 지역 특산물인 경주 파로 만든 '해물파전'이 큰 호평을 받았다"며 "해물파전은 한 차례만 제공될 예정이었으나 다음 날 만찬에도 다시 제공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내산 밀과 팥으로 코오롱호텔 파티셰가 직접 만든 '경주빵'이 가장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했다.
시 주석은 호텔을 떠나면서 관계자들에게 "매우 편안하고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고맙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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