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조직에 불법 대포 유심 공급한 일당 덜미…13명 구속·22명 입건

베트남을 거점으로 범죄조직에 불법 대포 유심을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휴대전화. (대구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베트남을 거점으로 범죄조직에 불법 대포 유심을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경찰이 압수한 휴대전화. (대구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베트남을 거점으로 한 범죄조직에 불법 대포 유심(USIM)을 유통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30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대구 서부경찰서는 범죄조직에 불법 유심을 공급한 혐의(전기통신사업법 위반 등)로 A 씨 등 13명을 구속하고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22년 3월부터 베트남과 국내에 사무실을 두고 텔레그램 등을 통해 모집책을 관리하면서 대포 유심 명의자 76명을 모집해 이들 명의로 572개 회선을 개통, 보이스피싱 등 범죄조직에 넘겨 30억 원 상당의 수익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올해 4월 관련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금융계좌 추적 등을 통해 베트남 총책 등 상·하부 조직원을 특정한 후 7월부터 국내 관리책을 시작으로 베트남 총책 A 씨와 국내 총책 B 씨 등 13명을 차례로 검거, 구속했다.

경찰은 수사 중 베트남으로 달아난 2명에 대해서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하는 등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모두 검거했다고 밝혔다.

범죄 조직도. (대구경찰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경찰 관계자는 "대포 유심 개통과 유통 행위는 전기통신 질서 교란뿐 아니라 각종 범죄 수단으로 이용되는 중대 범죄"라며 "대포 유심 개통과 유통을 예방하는 치안 활동을 지속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