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 숙소' 포항 입항에 해경 경계근무 강화
대형 크루즈선 2척, APEC 참석 경제인 1100명 숙소로 활용
영일만항 일대 비행금지구역 설정…소방도 만약의 상황 대비
- 최창호 기자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경주시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일정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글로벌 CEO들의 선상 숙소인 크루즈 여객선 2척이 28일 포항 영일만항에 입항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크루즈 여객선은 11월 1일까지 영일만항에 정박하며 경제인 1100명이 머물게 된다.
이날 입항한 '피아노랜드'호는 길이 261m·7만톤급 크루즈로 객실 850개, '이스턴비너스'호는 길이 183m·2만6000톤급으로 객실 250개를 갖추고 있다. 두 선박 객실은 '5성급' 호텔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소방본부와 동해해경청은 이날 크루즈 입항과 동시에 경계근무를 강화했다.
동해해경청은 해경특공대와 특수기동정을 인근 해상에 배치, 24시간 밀착 경비에 나섰다. 소방 당국은 아파트 20층 이상까지 화재 진압이 가능한 굴절차 등을 전진 배치시켜 만약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은 영일만항 주변을 비행금지구역으로 설정해 허가를 받지 않은 소형비행체(드론) 비행을 금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허가받지 않고 드론을 띄우다 적발되면 과태료 처분 등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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