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간 1만명 이동"…40개 셔틀 노선 '국가급 수송작전' 돌입
리무진 버스 80대·전기차 200대 등 동원
- 김대벽 기자
(경주=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21개국 정상단과 경제인, 기자단 등 1만여명이 회의 장소와 전시·문화 공간을 오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경북도, 경주시는 이번 APEC 회의 대응을 위해 포항경주·대구·김해 공항을 축으로 하는 전용 이동망과 40개 셔틀 노선을 구축해 '국가급 수송 작전'에 나설 계획이라고 28일 경북도가 전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APEC 참가자들을 위한 수송 체계는 공항→숙소→회의장 3단계 구조로 짜였다.
포항경주공항에서 경주 보문단지까지는 차량으로 40분, 대구공항에서는 1시간 10분, 김해공항에서는 1시간 20분이 각각 소요된다.
정상급 인사들은 공항에서 보문단지 숙소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로 이동할 땐 전용 노선을, 일반 대표단과 기자단은 셔틀버스와 KTX 직통 노선을 이용하게 된다.
이들의 이동엔 80대의 리무진 버스와 전기차 200대, 경찰 경호 차량 50대가 동원된다. 또 보문단지~HICO~엑스포대공원 등 3대 거점 간에는 평균 1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하도록 구간별 통제와 신호 연동이 시행될 것이란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행사장 간 2~4㎞ 구간에는 친환경 전기·수소 셔틀이 순환 운행하며, 외교부와 경찰이 'RFID 기반 차량식별시스템'을 가동해 경호 동선과 일반 동선을 분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의 기간 보문단지, HICO, 엑스포대공원 일대엔 출입증을 소지한 차량만 진입할 수 있고, KTX 신경주역~보문단지 구간에선 임시 셔틀 40개 노선이 시간대별로 운행된다.
APEC 회의 기간 경호·경비 작전도 강화된다. 대통령경호처 총괄 아래 경찰 8000명, 군 2000명, 자원봉사자 2000명이 주요 동선별로 드론·위성 모니터링 및 대피 루트 50곳 관리를 담당하게 된다.
아울러 HICO 지하 1층 종합상황실에서는 경북도·경주시·경찰·소방이 24시간 교통·의료·안전 상황을 통제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상단의 공항 입국부터 회의장 입장까지 1분 단위로 이동 동선을 관리한다"며 "이번 APEC 회의는 경주가 세계 외교무대 중심으로 기능하는 첫 실전형 국제행사로 교통·안전·환경 등 모든 측면에서 완벽하게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dby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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