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관 마약 적발 1년 만에 6배 증가…2023년 6.6㎏→2024년 39.1㎏

[국감 브리핑] 최은석 "인력·장비 확충해야"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 뉴스1 ⓒ News1 자료 사진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군위군갑)이 "부산본부세관의 업무 부담이 급증하고 있지만 인력·장비 확충이 미흡하다"며 정부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부산과 대구에서 크게 증가하는 마약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선 인력과 장비를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4일 최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신항은 현재 7개 부두에서 내년엔 8개로 늘고, 2030년에는 진해신항 개장으로 하역·통관 등 부두 관련 업무량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작년 3월 김해공항 입국장 터미널 증축 이후 여행객 증가가 예상되고 있고, 해상특송장 처리 건수의 경우 2020년 1만 2000건에서 작년 232만 8000건으로 194배 폭증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같은 기간 부산세관의 마약 적발량은 5.3㎏에서 64.4㎏으로 13배 이상 늘었다. 이에 부산본부세관은 올해 103명 증원을 요청했지만, 충원 인원은 25명(24%)에 불과했다.

대구본부세관 역시 마약류 단속 건수가 2023년 14건(6.6㎏)에서 작년 66건(39.1㎏)으로 1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했다.

최 의원은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 등이 협력해 부산·대구세관의 인력과 장비 확충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