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억원 투입된 첨성대 미디어 아트 첫날부터 '오류'
경주시 "전력 공급 문제…점검 후 21일 다시 시험"
-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국가유산청과 경북 경주시가 APEC 2025 정상회의를 앞두고 20일 오후 첨성대를 배경으로 준비한 '첨성대 미디어아트' 행사가 중단돼 시민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첨성대 미디어아트는 전날 오후 개막 상영을 한 뒤 재상영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영상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미디어아트 행사를 지켜본 한 50대 시민은 "공연이 시작한 지 10분 정도 지나자 다른 장면으로 바뀌지 않아 이상했다"며 "만약 APEC 회의에 참석한 각국 관계자들이 이 모습을 봤다면 좀 민망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 중단에 대해 경주시 관계자는 "전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관련 내용을 점검한 후 오늘(21일) 오후 10시 다시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 시험을 거쳐 이상이 없을 경우 22일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공연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행사는 '빛의 도시, 첨성대의 부활'을 주제로 10억 원(정부 7억 원, 지자체 3억 원)을 투입해 준비한 것이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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