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정상회의 경주 "문화가 곧 외교"…문화외교 무대로 변신

경주, APEC 손님맞이 K-컬처 향연

경북도는 17일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경주 전역이 문화와 외교가 결합된 국제행사의 무대로 변신하고 한다. 2 2025.2.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을 앞두고 경주 전역이 문화와 외교가 결합한 국제행사의 무대로 변신한다고 17일 밝혔다.

정상회의 주간은 오는 27일 개막식과 함께 최종고위관리회의(CSOM)로 막을 올린다. 이어 29~30일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 31일부터 11월 1일까지는 정상회의(AELM)가 진행되며 마지막 날 공동성명 발표로 공식 일정이 마무리된다.

개막일인 27일에는 천군복합문화공간에서 ‘2025 한국공예전_미래 유산’이 개막하고, 첨성대 일대에서는 전통의례와 궁중문화를 재현하는 ‘역사 속의 연경당’이 열린다.

28~30일에는 CSOM과 AMM 일정이 이어지며, 회의장 옆에 마련된 공예전은 상시 전시로 관람객을 맞는다.

31일에는 정상회의 개막과 함께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창작공연 ‘단심(單沈)’이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첫선을 보이고, 11월 1일까지 다양한 공연이 이어진다.

경북도와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가 곧 외교, K-컬처가 곧 경제”라는 기조 아래 정상단과 참가자들에게 한국의 전통과 현대문화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 기간 주요 문화행사로는 천군복합문화공간에서 11월 30일까지 열리는 ‘2025 한국공예전_미래 유산’, 첨성대 일대 전통의례 공연 ‘역사 속의 연경당’,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리는 국립정동극장 예술단의 ‘단심(單沈)’ 등이 있다.

또 솔거미술관에서는 12월 14일까지 향문화를 주제로 한 ‘신라한향: Scent of Korea in Silla’ 전시가, 우양미술관에서는 11월 30일까지 세계적 미디어아티스트 백남준의 대표작을 선보이는 ‘Nam June Paik: Humanity in the Circuit’ 전이 진행된다.

육부촌·첨성대·교촌마을 일대에서는 29일까지 ‘서라벌 풍류’ 기념공연이 펼쳐져 신라의 멋과 정취를 전하는 고전음악과 전통무용이 야외무대를 수놓는다.

특히 ‘한국공예전_미래 유산’은 정상회의 개막일인 27일부터 회의 기간 내내 이어지며, ‘단심’ 공연은 정상회의 폐막 이후까지 계속돼 대표단과 시민 모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경주는 이번 APEC을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외교의 무대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한국의 전통과 첨단이 어우러진 K-컬처를 통해 세계인들에게 감동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