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한 대구 서구의원 "어린이 범죄 예방 비상벨 확충 필요"

대구 서구의회 전경(뉴스1 자료) ⓒ News1 DB
대구 서구의회 전경(뉴스1 자료) ⓒ News1 DB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이주한 대구 서구의원은 16일 "어린이 범죄 예방을 위한 비상벨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임시회에서 열린 구정 질문을 통해 "유괴·납치 미수 범죄들이 아이들의 활동 시간이나 생활권인 학교 인근, 통학로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서구에서도 초등생 납치 미수사건이 발생한 만큼 안전망이 제대로 갖춰졌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했다.

서구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관내 16곳의 초등학교 정문에 CCTV, 비상벨 등 방법시설물이 모두 설치된 초등학교는 5곳, CCTV만 설치된 학교는 8곳이다. 이 모두가 설치되지 않은 곳은 3곳이나 된다.

'관내 학교 정문에 비상벨 및 CCTV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류한국 구청장은 "CCTV와 비상벨이 모두 없는 3곳에 대해 내년도 본예산에 8000만 원을 편성했다"고 답했다.

류 구청장은 이어 "유지관리를 위해 주 1회 정기적인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며 "장애가 발생했을 때 현장에 즉시 출동해 신속 조치하고 있다"면서 "초등생이 비상벨을 장난이나 단순 민원 요청에 쓰이는 사례가 있어 행정력 낭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교육청과 경찰서 등과 긴밀히 협력해 비상 상황의 중요성과 허위 신고의 문제점을 적극 알리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서울시는 내년까지 초등생 모두에게 안심벨을 보급할 계획으로 파악됐다"며 "서구도 이런 사례를 참고해 초등생의 안전을 위한 실질적인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