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 한 달 만에 둔화…'80선' 붕괴

9월 아파트 입주율과 미입주 사유(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9월 아파트 입주율과 미입주 사유(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한 달 만에 둔화하며 '80선'이 무너졌다.

14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10월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전월(85.7)보다 10.7p 떨어진 75.0으로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대구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가 '70선'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4월 72.2 이후 6개월 만이다.

입주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아파트 수분양자가 잔금을 내고 정상적으로 입주할지를 조사해 예상하는 지표다.

연구원은 "정부의 '9·7 부동산 대책'에 대구 등 지방의 미분양 지원책 없이 대출 규제만 강화되면서 수요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돼 입주 전망이 악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 9월 대구의 아파트 입주율은 68.8%로 전월(63.3%)보다 5.5%p 상승해 2개월 연속 반등했다.

입주율은 조사 당월에 입주 지정 기간이 만료되는 분양 단지의 분양 호수 중 입주했거나 잔금을 납부한 호수의 비중이다.

미입주 원인은 '잔금 대출 미확보' 38.9%, '기존 주택 매각 지연' 31.5%, 세입자 미확보' 18.5%, '분양권 매도 지연' 3.7% 등으로 나타났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