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장 '공석' 중 국정감사…홍준표 공과 놓고 치열한 공방 예상
피감기관에 대구시·대구경찰청·대구지법·대구고검·대구교육청 등 선정
신공항·취수원·TK 행정통합·박정희 동상 등 놓고 여야 의원 공방 예상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국정감사가 13일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TK(대구·경북) 지역 피감기관의 국감 일정도 윤곽들 드러냈다.
13일 국회와 대구시 등에 따르면 올해 대구지역 국정감사 주요 피감기관에는 대구시와 대구고법·지법, 대구고검·지검, 대구경찰청, 대구교육청, 경북대병원 등이 포함됐다.
특히 대구시 국정감사의 경우 대선 출마에 따른 홍준표 전 시장의 중도 사퇴로 시정의 수장이 공석인 사상 초유의 국정감사로 진행된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신공항, 취수원 이전, 대구경북 행정통합,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 논란 등 민선 8기 홍준표호(號)가 완성하지 못한 미완의 과제와 현안을 놓고 여야 감사위원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지방2반은 오는 27일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대구시를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 뒤 오후에는 대구경찰청에 대한 국감에 나설 예정이다.
대구경찰청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국감 단골 지적 사항인 음주 운전 등 직원 비위와 대구퀴어문화축제 관련된 경찰의 차로 사용 제한 통고 등과 관련된 여야 의원들의 지적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위원회 감사2반은 이보다 앞선 22일 대구교육청에서 경북대·경북대치과병원·대구교육청·경북교육청 등을 상대로 국감을 진행한다.
이들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대구교육청의 AIDT(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 도입 논란, 의정 갈등 이후 경북대 의대의 학사 정상화 방안, 노후화된 경북대병원 의료 장비 등과 관련한 지적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21일에는 법제사법위원회가 국회에서 대구고법·지법, 대구고검·지검을 상대로 법조 현안과 관련된 질의에 나선다. 민주당이 주도하는 검찰 개혁과 검찰청 폐지와 관련된 공방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 밖에도 대한법률구조공단(14일), 한국장학재단·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사학진흥재단·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수력원자력·한국도로공사(16일), 한국가스공사(2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포항본부(23일) 등의 국감이 예정돼 있다.
현장 시찰에 나서는 기획재정위원회는 24일 경주를 찾아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전반을 살필 예정이다.
한편 해마다 국정감사장에는 주요 기업인이나 연예인 등이 등장해 관심이 집중됐다.
올해는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오는 15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사이버 레커(악성 루머를 짜깁기·양산해 돈을 버는 사람)로부터 피해를 본 상황 등을 증언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대구 북구을)은 뮤지컬 산업 발전을 위해 배우 남경주 씨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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