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보훈병원 전공의 충원율 11% 불과…"의료공백 해소책 시급"
- 김종엽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보훈병원의 올해 하반기 전공의 모집 충원율이 11%에 그쳐 진료 기능이 마비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부산진구을)이 국가보훈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9월 현재 전국 보훈병원 전공의는 103명으로, 하반기 모집 정원 151명 대비 충원율이 68% 수준이다.
대구보훈병원은 올 하반기 전공의 모집 정원 9명 중 1명만 근무해 충원율이 11%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전공의가 아닌 인턴으로 사실상 전공의 공백 상태다.
반면 서울 중앙보훈병원은 올 하반기 90명 모집에 85명이 충원돼 94%로 대구보다 8.55배 높았으며, 광주(43%)와 부산(36%)이 뒤를 이었다.
이 의원은 "정부가 전공의 확대를 내세우고 있지만 정작 지방 보훈병원에는 의사가 오지 않아 국가유공자들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보훈부는 지방 보훈병원의 의료공백을 즉각 해소할 실질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kim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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