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 유출·시설 노후화·환자 감소…경북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위기'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국립대병원이 인력 유출, 시설 노후화, 환자 감소라는 난제에 직면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보건복지부의 의뢰로 수행한 '국립대학병원 혁신방안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지방 국립대병원의 병상당 의사 수가 0.36명으로, 이른바 서울과 수도권 '빅5' 병원의 0.60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경북대병원의 경우 병상 수가 1845개(삼덕동 본원 900병상, 칠곡경북대병원 945병상)인데 비해 의사 수는 724명(전공의·일반의 포함, 삼덕동 본원 496명, 칠곡경북대병원 228명)으로 병상당 의사 수가 0.39명이다.
시설 노후화도 유방암 진단의 기본 장비인 맘모그래피의 경우 수도권 병원 등은 4.3%의 노후화율을 보이지만 국립대병원은 37.1%에 이른다.
CT(컴퓨터단층촬영) 장비 노후화율도 수도권 병원 등이 22.6%인데 비해 국립대병원은 33.3%로 높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측은 "국립대병원의 주무 부처를 교육부에서 보건복지부로 옮겨 보건의료 정책과 유기적인 연계를 통한 '진료·연구·교육'이라는 본연의 기능을 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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