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소방본부 대구지부 "구조·구급비 올려 달라"…대구시에 요구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현직 소방대원들이 구조·구급활동비가 차별적으로 지급되고 있다며 개선을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 대구소방지부는 30일 대구시 동인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지역 모든 현업 소방공무원에 구조·구급활동비를 확대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대구소방지부는 이날 "대구소방공무원은 특정업무경비인 구조·구급 활동비 지급에 차별받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같이 말했다.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건을 계기로 다음해 도입된 구조·구급활동비는 구조구급대원들의 특정 업무수행에 대한 보상 및 소방공무원의 처우 개선을 위한 제도다.
이 활동비는 소방청 예산이 아닌 지방자치단체의 예산으로 편성되는 항목으로, 현재 국가직 전환만으로는 전국 통일적 지급 기준을 적용할 수 없어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울산의 경우 1996년 제도 시행 초기부터 지금까지 모든 현업 소방공무원 모두에게 구조·구급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다. 반면, 대구는 구조대와 구급대, 펌프구조대 등에 지급하고 있지만 지급 범위는 울산 등과 비교했을 때 좁다.
대구소방지부 측은 "자치단체가 특정 업무경비의 지급액과 지급 범위를 결정할 수 있기에 울산 등 일부 시·도가 더 많은 현장대원에게 구조·구급활동비를 지급하고 있다"며 "각 시·도의 소방대원들이 동일 업무에 대해 수당을 다르게 받은 것은 형평성에 문제가 된다"고 주장했다.
또 "구조·구급 활동비는 소방청 예산이 아닌 지방비"라며 "대구소방본부가 대구시와 협의해 예산 편성을 요청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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