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토성·경상감영·대구읍성 '유네스코 등재' 추진

대구 중구 19일 학술 세미나 개최

대구 도심에 남아 있는 달성토성과 경상감영, 대구읍성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사진은 2013년 발굴된 대구읍성 사진.(대구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News1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대구 도심의 달성토성과 경상감영, 대구읍성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대구 중구는 19일 구청에서 '대구읍성 학술 세미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대구읍성을 발굴·조사한 세종문화유산재단이 주관한다. 지난 2023년과 작년엔 달성토성과 경상감영 관련 학술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 주제 발표와 토론에선 실물이 확인된 대구읍성 발굴 조사 성과와 공간구조 이해, 대구읍성의 역사와 문화유산적 가치, 활용 방안 등을 다룰 예정이다.

중구는 세미나를 통해 대구읍성 등의 유네스코 등재 추진을 위한 주민 이해와 공감대를 넓히고, 학술 성과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대구 역사와 문화유산에 관심 있는 주민은 누구나 이번 세미나를 방청할 수 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이번 학술 세미나가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대구읍성에 대한 시민 공감대를 확산하고,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구에 따르면 달성토성과 경상감영, 대구읍성은 지금의 대구를 형성한 연속유산으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달성토성은 삼국시대 성곽으로 1736년까지 대구읍성 역할을 했으며, 1963년 1월 사적 62호로 지정됐다. 또 2017년 4월 사적 538호로 지정된 경상감영은 조선의 지방행정 조직 중 경상도를 관할하던 감영(監營)으로, 현재의 도청과 같은 곳이다.

대구읍성은 조선 경상도 대구도호부(大邱都護府)에 있던 읍성으로 임진왜란 이후 경상감영을 보호하는 치소로 여러 차례 중수됐으나, 1906년 10월 당시 경상북도 관찰사 서리 겸 대구군수였던 친일파 박중양 등에 의해 불법 철거됐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