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아파트 중위매매가 10년3개월 만에 2억선 붕괴

대구 북구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중앙가격)이 10년 3개월 만에 2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은 대구 도심 전경.(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북구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중앙가격)이 10년 3개월 만에 2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사진은 대구 도심 전경.(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 북구의 아파트 매매 중위가격(중앙가격)이 10년 3개월 만에 2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매매 중위가격 2억 원 선이 무너진 곳은 대구 8개(군위군 제외) 구·군 중 북구가 유일하다.

중위가격은 조사 표본을 가격 순으로 나열했을 때 한가운데 위치하기 때문에 시세 흐름을 판단하는 자료로 평가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8월 대구 북구의 아파트 중위매매 가격이 1억9950만 원으로 전월(2억원)보다 0.25%(50만원), 전년 동월(2억1150만원)보다 5.67%(1200만원) 내렸다.

2012년 1월 통계 발표 이후 3년 7개월 만인 2015년 7월 2억850만 원으로 2억 원을 돌파한 이후 10년 3개월 만에 2억 원선이 무너진 것이다.

대구 전체 중위매매 가격은 2억5600만 원으로 4개월 만에 보합을 기록해 하락세가 멈췄다.

구·군별로는 동구가 2억3450만 원으로 250만 원(1.07%) 올라 유일하게 상승했다.

수성구는 4억2350만 원으로 전월 보다 1.96%(850만 원)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서구 2억3600만 원, 달서구 2억4850만 원, 달성군 2억1500만 원, 중구 4억3000만 원으로 각각 0.84%(200만원), 0.6%(150만원), 0.46%(100만원), 0.23%(100만원) 내렸다.

8월 중위 전세가격은 1억8300만 원으로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성구와 북구는 2억5050만 원과 1억6450만 원으로 전월 대비 각각 250만 원(1%)과 50만 원(0.3%) 올랐으며, 서구는 1억3700만 원으로 400만 원(2.83%) 빠졌다.

중구 2억6300만 원, 동구 1억7250만 원, 남구 1억8200만 원, 달서구 1억8450만 원, 달성군 1억5500만 원으로 전월과 같았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