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종 어필 남은 경북 상주 흥암서원, 국가지정문화유산 지정 예고

경북 상주시 연원동에 있는 흥암서원(尙州 興巖書院)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史蹟)으로 지정 예고됐다.(상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경북 상주시 연원동에 있는 흥암서원(尙州 興巖書院)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史蹟)으로 지정 예고됐다.(상주시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뉴스1

(상주=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상주시는 12일 연원동에 있는 흥암서원(尙州 興巖書院)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史蹟)으로 지정 예고됐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의 고시에 따라 앞으로 30일간 의견 수렴 후 문화유산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가 확정된다.

1702년 창건돼 1705년 사액을 받은 상주 흥암서원은 조선 후기 서인 노론계 학자인 동춘당 송준길(1606~1672)을 제향하는 곳이다.

1762년 지금의 위치로 옮겨졌으며, 서원철폐령에도 훼철되지 않은 전국 47개 사액서원 중 하나다.

서원 건물은 전면에 강학공간, 후면에 제향공간을 두는 기호학파 서원 배치를 따르면서도 영남학파 형식을 절충한 것이 특징이다.

사당에는 숙종이 하사한 현판과 친필 어필이 남아 있으며, 강당인 '진수당'은 정면 5칸, 측면 3칸 규모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