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 8조·경북 12조…내년에 역대 최대 국비 지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구·경북(TK)에 대한 최대 규모의 국비 지원을 약속했다. 정 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과 관련해 대구에 8조 원, 경북에 12조 원의 국비를 편성했다고 밝혔다.

10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당 지도부는 전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내년도 국비 예산·사업을 위한 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를 열었다. 이 회의엔 정청래 당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와 임미애 의원(비례대표), 대구시당·경북도당 등 지역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회의에서 대구와 경북의 현안을 점검하며 내년도 정부 예산 확보 방안을 논의했다.

정 대표는 "특별한 희생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따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역대 최대 규모의 국비 지원이 반영됐다"며 "대구에 8조 원대, 경북에는 12조 원대의 국비가 편성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예산안엔 AI·바이오·콘텐츠·방위산업·에너지·제조업 등 ABCDEF 전략 산업과 관련된 게 다 포함돼 있다"며 "이재명 정부가 내세우는 ABCDEF 전략 산업은 대구와 경북 발전의 시작이며, 대구·경북 발전이 한국의 발전"이라고 말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도 "진짜 대한민국 예산이 필요한 곳이 바로 대구와 경북"이라며 "대구는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로 도약할 것이다.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재정 운용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정애 정책위의장은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이 준비해 제출한 예산 요구안은 어느 하나 필요하지 않은 게 없다"며 "특히 대구 취수원 관련 건도 관계 부처와 협의해 반드시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허소 대구시당위원장은 "AI·AX 사업 등 대구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과제들이 정부 예산안에 반영됐는데 최종 예산안에도 반영되도록 끝까지 챙기겠다"며 "더 이상 '민주당 TK 홀대론'이 반복되지 않도록 대구시당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