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과 문화·예술의 만남…턱관절교합학회, 문화가 접목된 학술회
20일 경북대 치과대학 대강당…국악 단체·직장인 밴드 공연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학문과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학회가 마련된다.
대한턱관절교합학회 영남지부는 20일 경북대 치과대학 복지동 8층 대강당에서 학술집담회와 함께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8일 대한턱관절교합학회 영남지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대구에서 치과 의사로 활동하며 오랫동안 연극과 뮤지컬 등 지역 문화예술계를 후원해 온 공정욱치과 공정욱 원장이 기획했다. 그는 탁관절교합학회 영남지부 회장이기도 하다.
학술집담회에서는 김소연 경북대 치대 치과보철과 교수가 '임플란트 시대의 국소의치'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이양진 분당서울대병원 치과보철과 교수가 '임플란트 교합의 알파와 오메가'를 주제로 강의한다.
학술집담회를 마친 뒤 선보이는 특별공연에서는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 등이 무대에 선다.
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소리꾼 김진아, 건반·첼로 진주백, 피리 주민영, 대금 이서영, 가야금 정현희, 국악타악 장재령)와 밴드 개화파(보컬 이범준, 기타 김범수·김대영, 베이스 최인석, 드럼 박해정, 키보드 이지연)가 공연한다.
조명과 음향 등 무대 기획은 아트몽이 맡는다.
판소리제작소 소리담기는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한 '청춘마이크' 사업에서 7월 '이달의 아티스트'로 뽑힌 검증된 국악 공연 단체다.
KBS2 '불후의 명곡' 청춘마이크 특집에서 가수 김기태와 함께 '봄비'를 선보여 호응을 얻기도 했다.
특히 경북대를 졸업한 소리꾼 김진아는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제3회 대한민국 대학국악제 연주 부문 대상과 제6회 전국판소리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을 받은 실력파 국악인이다.
밴드 개화파는 결성된 지 15년째를 맞는 직장인 밴드로 대구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다. 밴드 멤버는 치과의사, 교사, 자영업자 등 다양한 직업군으로 구성됐다.
공 원장은 "학문과 예술이 만나는 첫 시도라서 준비 과정에서 회원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회원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의 선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턱관절교합학회는 1980년대 창립된 치의학 분야 학회로 교합학 연구와 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영남지부는 2022년 9월 호남지부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설립됐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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