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재건축조합 5곳서 위반사항 100건…대구시, 18건 고발

대구시가 올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조합 5곳을 점검한 결과 100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되는 등 부실 운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아파트가 빽빽히 들어선 대구 도심 모습.(뉴스1 자료)
대구시가 올 상반기 재개발.재건축 조합 5곳을 점검한 결과 100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되는 등 부실 운영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아파트가 빽빽히 들어선 대구 도심 모습.(뉴스1 자료)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시는 4일 올 상반기 동구와 북구, 달서구, 수성구의 재개발·재건축 조합 5곳에서 운영 실태를 점검해 100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대의원회에 위임할 수 없는 사항을 총회 의결로 위임하거나 경쟁입찰을 거치지 않고 수의예약을 남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정관 등에 규정되지 않은 경조사비를 업무추진비로 쓰고, 정기총회를 열지 않거나 지연 개최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시는 위반 사례 중 18건을 고발하고 8건은 시정명령, 1건은 환수 조치, 73건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결정했다.

시는 하반기에도 재개발·재건축 조합 5곳을 점검하고, 내년 상반기에는 이미 점검한 조합의 이행 실태를 재검검할 계획이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조합 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도록 지속적인 현장점검과 이행점검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