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100개 훔쳐 판 외국인 계절 근로자 2명…검찰 구속 송치

ⓒ News1 DB
ⓒ News1 DB

(영양=뉴스1) 신성훈 기자 = 경북 영양에서 수확을 앞둔 밭에서 수박을 훔쳐 판 외국인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29일 영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회에 걸쳐 경북 영양의 수박밭 2곳에 무단 침입해 수박 100개를 훔쳐 경기도 한 재래시장에 내다 판 혐의를 받는 30대 외국인 A 씨와 20대 B 씨를 구속송치 했다.

이들은 지난 7월 한밤중 수박을 훔치기 위해 전북도에서 영양군까지 4시간 거리를 화물차를 타고 와 2회에 걸쳐 수박 100개(300만원 상당)를 훔쳤다.

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수년 전 영양에 외국인 계절근로자로 근로한 적 있어 수박밭의 위치와 지리를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들은 같은 나라 출신인 미등록 외국인으로 계절근로자로 한국에 들어왔다가 폭염에 근로환경이 열악해지자 쉽게 돈을 벌기 위해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한 달여간 CCTV와 탐문수사 등으로 이들을 체포했으며, 특수절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