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부소방서 제기능 못해 이전해야…도심에 위치해 제때 출동 못해”

경북 포항북부소방서. (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금지)
경북 포항북부소방서. (뉴스1 자료, 재판매 및 DB금지)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북부소방서가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청사를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건립된 지 38년이 된 현 청사가 도심지에 위치해 교통 혼잡 등으로 소방차량 출동이 지연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27일 포항북부소방서에 따르면 현재 덕수동에 위치한 소방서 건물은 2228㎡ 규모로 1987년 철근콘크리트(RC) 슬라브 건물로 준공됐다.

하지만 도시 발전에 따른 교통량 증가 등으로 출동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속한 출동이 가능한 곳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소방서 앞 포항북부경찰서가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이전 여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소방서 인근 사는 한 70대 시민은 "20~30년 전만 해도 교통량이 많지 않아 소방차가 쏜살같이 출동했지만 최근에는 도로 사정 등으로 70이 넘은 내 걸음보다 더 늦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며 "소방차가 지리적으로 출동하기 쉬운 곳으로 이전하는 게 맞다"고 했다.

포항북부소방서 관계자는 "신청사 이전에는 500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것으로 안다. 현재 소방본부와 이전에 필요한 절차 등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포항소방서는 2005년 남부소방서가 신설되면서 북부와 남부소방서로 운영되고 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