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정상회의 준비 차질없이 진행…9월 중 마무리"

"정상회의장 등 주요시설 공정률 60~70%…PRS 85%"

김학홍 경북도행정부지사가 21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APEC 2025 정상회의' 준비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 News1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도가 21일 경주 보문단지 내 힐튼 호텔에서 오는 10월 말 개최될 예정인 '2025 APEC 정상회의' 준비 상황 등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이번 APEC 회의는 오는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엿새간 진행되며, 최종 고위관리회의, 외교 통상 합동 각료회의, 정상회의가 각각 열린다,

도 APEC 준비지원단은 이날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 연결 혁신 번영'을 주제로 정상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와 국제 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주요 시설 공사 진행 상황 등을 소개했다.

도에 따르면 현재 정상회의장 공정률은 59%, 미디어센터는 72%, 만찬장은 60%이며, 9월 중으로 공사를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이 중 3만 1872㎡ 면적에 지상 4층·지하 1층 규모로 건립되는 정상회의장은 총 153억 원을 투입, 회의환경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회의 기간 4000여명의 내·외신 기자가 사용할 미디어센터는 K- 푸드, K-의료, K-컬처 등 첨단 기술을 이용 대한민국 최고 홍보의 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란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각국 정상들의 만찬장으로 사용될 국립경주박물관엔 '한국의 미'를 살리기 위해 석조계단과 처마 등 전통적 요소 설계를 반영해 참가자들의 자연스러운 친교 활동 등 화합의 장으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각국 경제인과 기자 등이 사용할 숙소는 총 1만 6838실을 준비했다고 경북도가 전했다. 도는 "회의장 인근 4463실과 10㎞ 이내 1만 2812실에 이어, 정상들과 국빈급 글로벌 CEO들이 사용할 PRS 35곳에 대한 준비도 차질 없이 준비 중"이라며 "공정률은 85%"라고 밝혔다.

주낙영 경북 경주시장이 21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열린 'APEC 2025 정상회의' 준비 상황 등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주 시장은 "개최도시 시장으로 성공 개최를 자신한다"며 "모든 준비를 차질없이 준비해 경주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 News1 최창호 기자

김학홍 도 행정부지사는 "정상회의장과 국제미디어센터에는 가장 빠르고 보안이 강화된 최첨단 무선 와이파이(wife-7) 환경을 제공해 인터넷 강국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고 K-팝 공연 등을 통해 문화 파워를 보여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김해공항과 경주역을 수송 거점으로 지정, 참가자들 숙소와 거점 간 27개 노선에 1시간 간격 셔틀버스와 관내에선 30분 단위로 셔틀버스를 운행해 참가자들의 이동 편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지사는 "참가자들 안전과 건강을 위해 심장, 뇌혈관, 중증 외상 분야 전담 의료진과 경북대학병원을 APEC 의료지원 핵심 파트너 수탁기관으로 지정 150병상을 확보하고 동국대학교 경주병원엔 APEC 전용 병동을 준비했다"며 "응급상황에 대비해 회의장 주변에 의료 헬기 등 5대와 구급차 50대를 배치한다"고 설명했다.

김 부지사는 "이제 인프라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고, 세부 프로그램도 준비를 마치고 있다"며 "실제 행사를 치른다는 자세로 꼼꼼하게 준비해 역사에 두고두고 기억되는 APEC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친절·미소·청결로 대표되는 K-MISO CITY 프로젝트를 통해 경주를 글로벌 10대 관광지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