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한달 만에 둔화…"6·27 대출 규제 영향"

8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8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 동향(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한달 만에 둔화했다.

21일 주택산업연구원이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8월 대구의 아파트 분양전망지수가 86.9로 전월(89.4)보다 2.5p 떨어져 한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시장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경북은 전월(84.6) 대비 20.4p 하락한 64.2로 지난 5월(69.2) 이후 3개월 만에 '60선'으로 떨어졌다.

연구원 측은 "강력한 대출 규제 여파로 지난달보다 시장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의 매수심리가 위축되면서 비수도권도 영향을 받고 있다"며 "특히 미분양 아파트의 80% 이상이 비수도권에 집중돼 회복세가 더딘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전국의 8월 자재수급지수와 자금조달지수는 93.2와 71.2로 전월 대비 각각 6.8p, 21.6p 하락했다.

연구원 측은 "6·27 대출 규제가 중도금·잔금대출은 물론 소유권 이전 조건부 전세자금대출에도 영향을 미치며 분양대금 회수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고 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