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명대, '외국인 유학생 위한 특별 문화체험' 프로그램 운영
- 공정식 기자

(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 = "내가 그린 토끼 그림이 머그잔에 담겼어요. 한국 유학 생활의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
대구 계명대 행소박물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외국인 유학생을 위해 마련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호응을 얻고 있다.
11일 대학 측에 따르면 이 행사는 대학 창립 126주년을 기념해 '동물과 인간' 특별전과 연계해 열린 체험형 문화교류 프로그램으로 미국·중국·일본·몽골·베트남·우즈베키스탄·폴란드 등 7개국 학생 250여명이 참여했다.
체험 프로그램은 행소박물관의 상설 전시 투어와 특별전 관람, 한국 전통 예술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유학생들이 동물 문양을 머그잔에 전사 기법으로 그려보는 '내가 그린 동물, 머그에 담다' 프로그램이 큰 인기를 얻었다고 한다.
1978년 계명대 대명캠퍼스에 개관한 행소박물관은 2004년 성서캠퍼스로 이전한 후 대영박물관 대구전, 중국국보전, 헝가리 합스부르크 왕가 보물전, 조선 어진전 등의 전시를 통해 지역민과 학생들에게 문화예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윤희 행소박물관장은 "유학생들의 한국문화 이해를 돕고 서로 소통하며 문화 교류의 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문화 소통의 폭을 넓혀 가겠다"고 말했다.
jsg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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