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학생 수 급감 대응…‘적정규모학교’ 정책 본격 추진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폐교를 활용해 조성한 포항산누리오토캠핑장, 김천오토캠핑장, 영덕오토캠핑장 등 3곳의 오토캠핑장을 운영한다. ⓒ News1 김대벽기자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폐교를 활용해 조성한 포항산누리오토캠핑장, 김천오토캠핑장, 영덕오토캠핑장 등 3곳의 오토캠핑장을 운영한다. ⓒ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교육청은 29일 학생 수 감소와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정규모학교 육성 정책’을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오는 9월 1일부터 문경 산북초 창구분교장 병설유치원, 의성 단밀초 병설유치원, 성주 용암초 병설유치원, 안동 월곡초 삼계분교장 등 7개교(분교 포함)가 폐교될 예정이다.

도내 초·중·고 학생 수는 2016년 28만 7602명에서 2025년 23만 8146명으로 10년간 약 5만 명(17.1%)이 줄었다.

초등학생 수는 2만 명 이상 감소해 학교 소규모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로 인해 복식학급 증가와 함께 10년간 학교 수는 55교 줄어든 933교로 감소했다.

정책 추진은 단순한 통폐합이 아닌 ‘학생 중심’의 교육기회 확대와 학습권 보장을 목표로 하며, 지역사회 의견 수렴과 통학·교육비 지원 등 실질적인 혜택을 병행한다.

통폐합 시행 시점도 기존 3월 1일~9월 1일까지 확대해 학교 여건에 따른 탄력적 대응도 가능해졌다.

임종식 교육감은 "소규모학교 증가에 따른 교육과정 운영의 어려움과 학습권 침해, 교사의 업무 부담, 교육 질 저하 등이 우려된다"며 "교육 효과 강화를 위해 적정규모학교 체계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