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의 꿈'?…포항 해상케이블카 사업 끝내 무산

(포항=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시의 관광랜드마크인 북구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에서 포항여객선터미널까지 1.8㎞ 구간을 연결하는 영일만 해상케이블카 사업이 끝내 무산됐다.

28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최근 사업 시행자인 포항영일만해상케이블카에 대한 지정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해상케이블카 공사는 2018년 업무 협약식에 이어 2020년 12월 착공식을 했지만, 이후 공사에 진척이 없었다. 이 과정에서 포항시는 사업 허가를 한차례 연장해줬지만 시행사 측은 여전히사업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

결국 포항시는 2023년 10월 이후 지정 취소 등에 대한 법률자문을 거쳐 최종 지정을 취소했다.

포항시는 이와는 별도로 해상케이블카와 도심항공교통(UAM)을 결합한 복합관광개발사업 민간투자 제인을 접수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환호공원~영일대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고 케이블카 운행과 연계해 상공을 연결하는 UAM을 도입해 새로운 복합형 이동 체험관광 모델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해상케이블카 사업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사업의 경제성 민간투자 방식의 타당성 시민 수용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고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와 시의회 등으로부터 공론화 절차를 거쳐 추진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