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길안 36.9도'…꺾이지 않는 대구·경북 폭염

대구 35.8도로 폭염특보 8일째

7월 마지막 휴일 대구·경북의 낮 최고 기온이 36.9도까지 치솟는 등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사진은 이날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는 모습. 2025.7.27/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7월 마지막 휴일 대구·경북의 낮 최고 기온이 36.9도까지 치솟는 등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0분 기준 낮 최고 기온은 안동 길안이 36.9도로 가장 높았다. 울진 금상공 36.4도, 대구 동구(신암동) 35.8도. 영양·의성 옥산 35.6도, 예천 35.3도로 대부분 33도 내외를 기록했다. 경주 토함산은 28.7도로 가장 낮았다.

시민들이 느끼는 최고 체감온도는 안동 길안 35.9도, 대구 군위 35.5도, 영천 신녕 35.4도, 예천·경산 35.3도 등을 나타냈다.

대구는 지난 20일부터 8일째, 경북은 21일부터 7일째 폭염특보가 각각 유지되고 있다.

대프리카 폭염이 지속되면서 대구 도심 대형 커피숍 등 실내 공간과 물놀이장은 더위를 식히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로 붐볐다.

중구 수창공원 물놀이장을 비롯해 서구 이현공원 물놀이장, 북구 금호강 하중도 물놀이장, 달서구 워터파크, 대봉교 인근 신천물놀이장 등은 오전부터 가족, 어린이 이용객들이 몰렸다.

현재 대구와 구미, 영천, 경산, 청도, 고령, 성주, 칠곡, 김천, 상주, 예천, 안동, 의성, 포항, 경주, 문경, 영주, 북동산지, 영양·봉화 평지에는 '폭염경보'가 영덕, 울진 평지, 울릉도, 독도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극한 폭염은 28일에도 이어져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기상청은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5도까지 올라 매우 무덥고, 일부 지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겠다"며 예보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