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출액 2년 연속 100억달러 하회 전망…"미국 관세 영향"

경북 2년 연속 400억 달러선 무너져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연간 수출액이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의 올 상반기 수출 평가와 하반기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 지역 수출은 전년 대비 2.9% 감소한 86억 2000만 달러로 예측된다. 지난해에도 88억 8000만 달러로 3년 만에 수출 100억 달러선이 무너진 바 있다.

경북의 올해 수출액도 6.8% 감소한 375억 5000만 달러로 2년 연속 400억 달러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올 상반기 대구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2% 줄어든 44억 2000만 달러, 경북은 3.4% 감소한 180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하반기 수출 부진은 미국의 관세정책,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 글로벌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현상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권오영 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본부장은 "하반기는 미국 상호관세 유예 만료 등 상반기보다 어려운 수출 환경이 예상된다"며 "생성형 인공지능(AI) 산업, 프리미엄 정보기술(IT) 제품 등 신산업 지원 방안을 찾아 관세 벽을 넘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