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일 경산시장 "시민 중심으로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 만들것"
'상상 그 이상의 경산' 만들기에 올인하는 조현일 시장
경북 유일 인구 증가 도시…돌아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
- 정우용 기자
(경산=뉴스1) 정우용 기자 = '꽃피다 시민중심 행복 경산'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민선 8기를 시작한 조현일 경산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취임 일성으로 '2배 더 행복한 경산시대' 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힌 조 시장을 30일 만나 그동안 소회와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봤다.
- 취임 3주년을 맞았다. 소회는
▶경산의 무한한 잠재력에 확신을 갖고 '시민 중심' 이라는 일관된 원칙아래 시정을 이끌었다. 도시는 변화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변화에 대비한 준비는 시민 삶의 현장과 맞닿아 있어야 한다.
살고 싶은 도시환경, 일자리를 만드는 경제, 따뜻한 복지, 사랑 중심의 교육문화, 시민 중심의 적극행정 등 다섯 가지 목표를 축으로, 시정의 모든 사업과 정책을 체계적으로 정비하고 실행해 왔다. 그 결과 경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도시로 자리매김했다.
13개 대학 10만 명의 청년 인재가 이 도시의 역동성과 성장 가능성을 상징하고 있으며 더 큰 도약의 발판이 될 것이다.
남은 임기 동안도 흔들림 없이, 시민의 눈높이에서 현장을 중심으로 정책을 만들고 실천해 '상상 그 이상의 경산' 을 현실로 만들어 가겠다.
- 지역 현안과 추진 방안은
▶ 대경선 개통이라는 대규모 광역 철도망 확충을 계기로, 도심 내 정체됐던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산역 일원에서 '로그온 길 조성사업' 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관조명, 조형물 설치, 전통시장 콘텐츠 강화, 관광연계 프로그램, 온누리 패스 환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연계한 실질적인 지역경기 회복정책을 준비중이다.
지식산업센터와 창업 열린공간이 통합돼 도전과 성장, 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전국 최초의 복합 창업지원 플랫폼인 임당 유니콘 파크가 2026년 완공 예정이다.
창업 열린공간은 청년 창업자와 기술기반 스타트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ICT 융합·미디어·모빌리티 분야 등 신산업 기업을 우선 유치할 계획이며 창업 아이디어를 실현할 수 있는 메이커 스페이스, SW 클라우드 랩, 미디어 콘텐츠제작실, 협업을 위한 코워킹 스페이스까지 갖춰 지속 가능한 창업 커뮤니티 허브로 육성할 것이다.
또 관내 6개 대학과 창업보육 네트워크, 창업 플랫폼 구축, 창업포럼 운영, 310억 원 규모 창업펀드 운용 등 정보공유, 기술 사업화를 아우르는 창업 지원체계를 준비 중이다.
임당유니콘파크 중심의 창업 생태계 구축을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더하고, 미래 혁신성장의 기반을 마련하는 데 만전을 기하겠다.
- 임당 유적전시관이 개관했다. 어떤 의미가 있나
▶임당 유적전시관 개관은 미래를 여는 경산의 '문화적 선언'이다.
단순히 과거의 기록을 담고 유물을 진열하는 공간이 아니라 경산이 고대국가 압독국의 중심지였음을 과학과 문화의 언어로 풀어낸, 지역의 뿌리와 정체성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상징적 공간이다.
국가사적 제516호 '경산 임당동과 조영동 고분군'을 기반으로 연면적 4942㎡ 규모로 조성됐으며 임당 유적실, 자연 유물실, 어린이 체험실, 실감 영상실, 옥상 전망 공간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2000년 전 압독국 사람들의 삶과 죽음을 과학적으로 복원한 전시가 핵심으로 DNA 분석을 통해 인골 359개체를 복원하고, 얼굴형과 피부색, 생활습관까지 추정해 고대인의 모습을 생생히 되살린 독창적인 전시를 하고 있다.
실제 고분을 1:1 크기로 재현한 전시실과 '임당의 사계절'을 테마로 한 실감영상 공간은 관람객이 과거 로 직접 들어가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하고 자기 얼굴을 고대 압독 사람과 비교해 보는 체험 공간은 세대 구분 없이 많은 호응을 받고 있어 개관 한 달 만에 2만명의 방문객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 경북에서 유일하게 인구가 늘고 있다. 비결은
▶지난 3년간 '돌아오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시정을 이끌어왔다.
출산율을 높이기 위해 산후 조리비와 미숙아 치료비, 출생아 건강보험료 지원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였고, 24시간 보육과 공동 육아 나눔터 운영 등으로 일과 양육의 병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싥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폈다.
그 결과 지난해 혼인건수가 1008건으로 전년 대비 14.4% 증가하며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지난 4월 기준 출생아 수는 449명으로, 전년 동기 275명 대비 163%나 증가해 출생률 반등의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사람을 중심에 둔 정책으로 아이 낳기 좋고, 함께 살아가기 좋은 도시로 계속 진화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민선 8기를 시작하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더 나아지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했고, 지난 3년 동안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청년이 모이고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기 위해 SW 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창업 생태계를 준비했으며 도시의 구조를 바꾸는 교통망 확충과 생활기반 정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문화사업도 멈추지 않았다.
행정의 방향은 책상이 아니라 '시민의 삶'에서 나와야 하고 눈앞의 편의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도시의 지속 가능성과 다음 세대를 생각하는 것이어야 한다.
남은 임기 동안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많은 시민이 정책의 변화를 체감하며 더 많은 기회와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운동화 끈을 조여 매겠다.
newso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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