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75주년…계명대 동산의료원, 에티오피아·필리핀 참전용사 검진
- 남승렬 기자

(대구=뉴스1) 남승렬 기자 = 6·25전쟁 제75주년을 맞아 대구의 사립병원이 에티오피아 참전용사를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지난 23일 계명대 동산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Kagnew Battalion) 참전용사를 초청해 의료 지원에 나섰다.
한국전쟁 당시 아프리카 유일의 전투병 파병국이었던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무료 검진이다.
검진은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였던 월데키로스 벨라추 씨(Woldekiros Belachew·91) 등 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기초 건강검진, 혈액검사 등 전반적인 검사 항목이 포함됐다.
또 심장 초음파 검사를 추가로 시행해 보다 정밀한 진료를 제공했다.
한국전쟁 발발일인 이날에는 필리핀 참전용사인 플로렌도 A. 베네딕토 주니어 씨(Florendo A. Benedicto Jr.·93)를 초청해 건강검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6·25전쟁 당시 필리핀은 미국, 영국에 이어 세 번째로 지상군을 한국에 파병한 나라다.
조치흠 동산의료원장은 "6·25전쟁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의 뿌리이며, 먼 아프리카 대륙에서 달려와 한국을 위해 싸운 용사들의 헌신은 잊지 말아야 할 소중한 역사"라며 "오늘의 건강검진이 그분들의 삶을 예우하는 작은 실천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pdnams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