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 24일 구암동 고분군 제100~102호분 발굴조사 성과 공개

대구 북구 구암동 고분군 제101호분에서 출토된 금동제 귀걸이(대구 북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 북구 구암동 고분군 제101호분에서 출토된 금동제 귀걸이(대구 북구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북구는 오는 24일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발굴조사를 벌인 구암동 고분군 제100~102호분의 조사 성과를 공개한다.

구암동 고분군에서 규모가 가장 큰 100~102호분은 첫 번째 능선의 중간에 위치해 있어 칠곡분지 전체가 한눈에 보인다.

북구는 2023년 100호분 정밀발굴조사를 시작으로 살펴본 결과 직경 25m, 높이 6~7m의 규모로 파악했고 내부에서 토기류, 장신구류, 마구류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고, 고분의 축조 시기는 삼국시대인 5세기 후반~6세기 초반에 형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량으로 사용된 석재와 봉분의 규모 등으로 미뤄볼 때 고분의 피장자는 구암동 고분군 일대를 중심으로 하는 팔거리 집단의 수장으로 짐작한다.

배광식 구청장은 "고분군의 정비복원을 마무리하는 대로 다양한 국가유산 활용사업 추진 등을 통해 모든 주민이 함께 향유할 수 있는 국가유산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