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생산·소비 2개월 연속 동반 감소…소비 전년 대비 6.7%↓

경북 생산은 3개월 연속 증가

4월 대구 제조업 생산지수(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구=뉴스1) 김종엽 기자 = 대구의 제조업 생산과 소비가 2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1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4월 대구의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5.3% 줄어 2개월 연속 둔화했다.

업종별로는 금속가공(-17.9%)과 기계장비(-8.3%), 섬유(-8.2%)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제조업 출하는 전년 동월 대비 1% 감소했으며, 재고는 0.8% 증가했다.

대형 소매점 판매는 의복, 가전제품, 신발·가방, 화장품 등의 판매 부진으로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해 3개월 연속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업태별로는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각각 8%, 4.9% 줄었다.

건축 착공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26.9% 줄었으나 허가 면적은 7.5% 증가했으며, 미분양 주택은 9065가구로 전월 대비 112가구 감소했다.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4000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농림어업과 전기·운수·통신·금융업이 늘었지만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숙박음식점업, 사업·개인·공공서비스는 줄었다.

4월 경북 제조업 생산지수(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경북은 4월 제조업 생산이 전년 동월 대비 4.8% 늘어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영상·통신장비(18%), 기계장비(12%), 전기장비(2.3%), 자동차(2.2%)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제조업 출하는 3.6% 증가했으며 재고는 3.6% 감소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1.8% 줄었다.

건축 착공면적과 허가면적은 각각 51.1%, 23.2% 줄었으며, 미분양 주택은 5849가구로 전월 대비 71가구 감소했다.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4000명 증가했다.

지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대구 2.0%, 경북 1.8%였다.

kim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