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 '타운홀 미팅'서 주민제안 73건 도출…65건 군정 반영

청도군 타운홀 미팅 결과보고회(청도군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청도군은 지난 2월부터 진행한 '타운홀 미팅'에 2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해 73건의 주민제안이 도출됐다고 22일 밝혔다.

김하수 군수는 지난 2월 6일 운문면을 시작으로 관내 9개 읍·면을 순회하며 타운홀 미팅을 진행했다.

미팅은 기존의 일방적 읍·면 보고회에서 벗어나 지역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사전에 주민들이 직접 토론 주제를 정하고, 의견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실질적인 주민 참여를 이끌어냈다.

타운홀 미팅에는 읍·면별로 250여명, 모두 2000여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문화·관광, 지역개발, 농산업, 교통·안전 등 6개 분야 18건의 주제 토론이 이루어졌고 73건의 주민 제안이 도출됐다.

제안된 73건에 대해 소관 부서별로 정책 반영 여부를 검토한 결과, 65건이 '반영' 또는 '일부 반영'됐으며, 실효성 부족 등의 사유로 8건은 '미반영' 결정됐다.

반영된 제안은 체류형 관광콘텐츠 개발, 권역별 관광벨트 조성, 농업 협업 조직 및 유통 체계 구축, 도로·주차장·공공화장실 등 기반시설 정비와 생활밀착형 인프라 개선 사업이다.

김 군수는 "주민제안이 실제 사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와 부서 간 협력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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