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봉화에 2029년까지 베트남 테마 관광지 '봉트남' 조성

경북 봉화군은 봉성면 창평리 충효당을 중심으로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 News1 김대벽기자
경북 봉화군은 봉성면 창평리 충효당을 중심으로 K-베트남밸리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 News1 김대벽기자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 봉화군의 'K-베트남 밸리' 조성 사업이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공모형 지역관광 개발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돼 5년간 120억 원을 지원받는다고 6일 경북도가 밝혔다.

도에 따르면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은 지역 주도 관광개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2019년 시범사업으로 시작됐다. 경북은 2020년 포항시, 2021년 영주시, 지난해 영양군에 이어 4년 연속 선정됐다.

봉화군은 고려시대 베트남인 이주 역사 관련 유적인 충효당을 특화 소재로 활용해 봉성면 창평마을 일대에 국내 유일의 베트남 테마 명소인 '봉트남'을 조성할 계획이다.

창평마을 충효당은 베트남 리 왕조 후손이 정착한 곳으로, 국내 베트남 이민자와 유학생들 사이에서 '성지'로 통하며 역사·문화적으로 높은 잠재력을 지닌 관광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경북도가 전했다.

봉화군은 충효당을 중심으로 베트남 테마 마을인 'THE 봉트남'과 관광객 커뮤니티 공간인 '작은 대사관', 'K-호안끼엠 호수'를 조성하고 '신짜오 베트남 축제'를 여는 등 다양한 콘텐츠로 지역 관광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도와 군은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2029년까지 연차별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병곤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지역 관광을 통한 생활 인구 유입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이 사업이 지역의 추진 역량을 높이는 동시에 관광 거점 조성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dby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