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자 누구? 대구 산불 발화 추정 지점까지 등산로·무덤 수십 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이틀째인 29일 산 중턱의 최초 발화 추정 지점 모습. 인근에는 등산로와 묘소들이 밀집해 있다. 2025.4.29/뉴스1 ⓒ News1 신성훈 기자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 이틀째인 29일 산 중턱의 최초 발화 추정 지점 모습. 인근에는 등산로와 묘소들이 밀집해 있다. 2025.4.29/뉴스1 ⓒ News1 신성훈 기자

(대구=뉴스1) 신성훈 기자 = 지난 28일 시작된 대구 북구 함지산 산불이 29일 오후 1시쯤 주불이 진화됐다.

29일 산림 당국 등에 따르면 산불은 발생 23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이르면 오늘 경찰에 산불 실화자를 찾는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산불 최초 목격자 60대 A 씨는 "당시 등산로 초입의 밭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해당 방면으로 출입하는 사람은 없었다"며 "최초 연기를 발견한 지점까지 600여미터 정도 거리였다"고 말했다.

농로가 끝나는 지점부터 600여미터 정도 떨어진 지점이 최초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반경 300미터 안에 무덤만 수십구가 넘었고 수십갈래의 등산로가 즐비했다.

이에 따라 최초 발화 지점까지 사람들이 쉽게 출입할 수 있었으며, 발화 추정 지점까지 가는 길 곳곳에 소나무재선충 방제목을 쌓아놓은 통나무들도 많이 적재돼 있어 산불이 쉽게 옮겨붙었을 것으로 보였다.

대구시 관계자는 "최초 발화 추정 지점에서 약 1.5km 떨어진 지점에 CCTV가 있으며, 산불 실화자를 찾는 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ssh484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