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탈까 봐 걱정" 대구 산불 확산에 주민들 대피소서 '노심초사'
-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집이 산꼭대기에 있는데 어쩌면 좋노."
28일 오후 2시1분쯤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난 불이 바람을 타고 확산하자 조야·노곡동 주민들이 인근 대피소로 이동하고 있다.
대피소로 이동한 주민들은 재산 피해가 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노곡동에 있는 산에 집이 있다던 구말조 씨(87·여)는 "집 앞에 준비된 차를 타고 팔달초로 이동했다"며 "집이 산꼭대기에 있는데 탈까 봐 걱정"이라고 말했다.
윤경남 씨(76·여)는 "주택 문을 두들겨서 뭔 일인가 하고 밖으로 나왔는데 불이 났다고 하더라"며 "집이 탈까 봐 걱정인데 집으로 데려다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대피소에서 주민 명단을 확인하고 있는 직원은 "주민들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 당국은 현재 산불 2단계를 발령한 뒤 헬기 26대 등을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으나, 현장에 평균 3㎧, 최대순간풍속 11㎧ 바람이 불고 있어 진화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구 지역 일몰은 오후 7시9분으로 헬기 투입할 수 있는 시간은 1시간 정도 남아 있는 상황이다.
북구는 재난 문자를 통해 "산불이 서변동으로 확산 중으로 서둘러 대피소로 대피해 주길 바란다"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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