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째 표류'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시공사 선정 철회"

지난 15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상인들이 달서구 웨딩비엔나 앞에서 '시공사 선정 무표 촉구 집회'를 가지고 있다.2025.4.15/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지난 15일 오후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상인들이 달서구 웨딩비엔나 앞에서 '시공사 선정 무표 촉구 집회'를 가지고 있다.2025.4.15/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화재로 잿더미가 된 대구 서문시장 4지구 재건축사업에 대해 조합 측이 기존 결정을 철회하고 새 시공사를 찾기로 했다.

16일 서문시장 4지구 시장정비조합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정기총회에서 A 시공사 선정 무효 안건에 대해 참석자 534명 중 절반이 넘는 279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전날 달서구 두류동 웨딩비엔나에서 열린 정기총회에서 무효 안건을 주장하는 상인들이 A 시공사와의 계약 반대를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시장정비조합 관계자는 "이사회를 거쳐봐야 방향이 잡힐 것 같다"며 "화재로 피해를 입은 상인들은 각 지구 상가에서 영업 중"이라고 말했다.

서문시장 4지구는 2016년 11월30일 새벽 대형 화재로 점포 679곳이 불에 타 큰 피해를 입었다.

그동안 재건축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조합과 상인들이 마찰을 빚는 등 9년째 답보 상태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