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 청송군 달려간 미 해병대원들…경찰 요청에 병력 급파

경북 포항에 주둔 중인 미 해병대 캠프무적 장병들과 일본 오키나와 미 해병 제3군수단 해병대원들이 지난 4일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청송군국민체육센터 앞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각종 구호물품을 옮기고 있다. 봉사활동은 경북경찰청의 지원요청으로 진행됐다.(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4.7/뉴스1
경북 포항에 주둔 중인 미 해병대 캠프무적 장병들과 일본 오키나와 미 해병 제3군수단 해병대원들이 지난 4일 산불 피해지역인 경북 청송군국민체육센터 앞에서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각종 구호물품을 옮기고 있다. 봉사활동은 경북경찰청의 지원요청으로 진행됐다.(독자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4.7/뉴스1

(청송=뉴스1) 최창호 기자 = 경북 포항에 주둔 중인 미 해병대 캠프 무적(부대장 로니 D. 마이클 대령) 장병들과 일본 오키나와의 미 해병 제3군수단 해병대원들이 산불 피해를 입은 청송군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의 요청을 받은 미군 당국이 지난 4일 청송군에 미 해병대원들을 급파, 이재민들이 대피해 있는 청송국민체육센터에서 구호물품 분류 작업 등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경북 포항에 주둔 중인 미 해병대 캠프무적 장병들과 일본 오키나와의 미 해병 제3군수단 해병대원들이 지난 4일 산불 피해를 입은 청송군국민체육센터에서 구호물품을 옮기고 있다. 미군의 봉사 활동은 경북경찰청의 지원 요청으로 이뤄졌다.(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2025.4.7/뉴스1

청송 주민들은 "많은 미군들이 동네에 나타나 깜짝 놀랐다"며 "공무원들에게서 이재민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러 왔다는 말을 듣고 너무 감사하고 고마웠다"고 전했다.

미 해병대 관계자는 "경북경찰의 인연으로 봉사 활동에 참여했다. 지원이 필요한 곳이 있으면 언제든지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