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군위군 야산서 불, 대응 1단계 발령…7시간째 진화 중

31일 오후 2시15분쯤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의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산림 당국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2024.12.31/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31일 오후 2시15분쯤 대구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의 야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산림 당국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2024.12.31/뉴스1 ⓒ News1 이성덕 기자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대구 군위군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나 산림 당국이 7시간째 진화 중이다.

31일 산림청·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5분쯤 군위군 삼국유사면 화북리의 한 야산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관계 당국이 헬기 18대, 진화차 55대, 대원 478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산림 당국은 강풍이 불자 2시간 15분 만에 산불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대응 1단계는 예상 피해면적이 30ha(9만 750평)미만, 진화예상시간이 8시간 미만일 경우 발령된다.

산불 지점과 민가는 2~4㎞ 정도 떨어져 있으며, 인근 주민 24명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당국은 이날 오후 5시 40분쯤 투입된 헬기 18대를 철수시키고 대원들이 직접 불을 진화하는 야간진화로 전환했다. 오후 8시 40분 기준으로 진화율은 80%, 잔여 화선은 0.15㎞ 정도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산불 현장에는 초속 3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산림 당국은 "경사가 급한 지형으로 지상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주불 진화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고 있다"며 "진화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 대구시는 "최대한 신속하게 산불 진화에 나서고 추가 확산에 대비해 최대 가용자원을 모두 동원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psyduc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