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칠곡보 조류경보 '경계'로 격상…"낚시·수영 자제해야"

지난 3일 경남시민환경연구소와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낙동강 물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김해 생림 삼랑진 철교 아래 강변 여과수 취수원 인근에서 채취한 물의 모습. 물통에 담긴 물에 녹조가 섞여 있다.(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제공)ⓒ 뉴스1
지난 3일 경남시민환경연구소와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이 낙동강 물 상태를 조사하기 위해 김해 생림 삼랑진 철교 아래 강변 여과수 취수원 인근에서 채취한 물의 모습. 물통에 담긴 물에 녹조가 섞여 있다.(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제공)ⓒ 뉴스1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대구지방환경청은 21일 낙동강 칠곡보에 발령된 조류경보를 '관심' 단계에서 '경계' 단계로 상향 발령한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관심' 단계가 내려진 칠곡보(해평지점)에서는 유해남조류 수치가 2회 연속 '경계' 기준치(1만cells/㎖)를 넘어섰다.

대구환경청은 "최근 비가 내리기는 했지만 강우량이 많지 않아 체류시간이 늘고, 높은 수온이 계속되면서 녹조 증식에 유리한 조건이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칠곡보 상류에 있는 구미지역의 최근 강우량은 지난 11일 5.6㎜, 13일 20.3㎜에 그쳤다.

칠곡보 아래에 있는 강정고령보도 지난 6월 23일 조류경보 '관심'에서 '경계'로 상향됐다.

대구환경청은 "칠곡보 인근의 하·폐수처리시설과 폐수 배출업소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 구간에서 낚시, 수상레포츠, 수영, 가축 방목, 어패류 어획·식용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leajc@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