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수 선거, '금품제공 고발사주' 의혹 놓고 '진실 게임'
"김하수 측 돈 받았다 신고하면 포상금 많이 받는다 사주"
"모두 다 팩트, 큰일 날 것 같으니 당사자 오히려 회유"
- 정우용 기자
(청도=뉴스1) 정우용 기자 = 6·1 지방선거를 사흘 앞두고 국민의힘과 무소속 후보가 맞붙은 경북 청도군수 선거전이 '금품 제공'과 관련 고발로 얼룩지면서 '막장 드라마'를 연출하고 있다.
김하수 국민의힘 청도군수 후보는 29일 청도삼거리에서 열린 합동유세에서 "A 후보측이 나를 매장시키기 위해 '김하수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신고하라. 포상금이 많이 나온다'며 허위 고발을 사주한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청도군수 선거에는 국민의힘이 경선 없이 김하수 후보를 단수 추천하자, 박권현 후보가 강하게 반발하며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A 후보는 박권현 후보를 지칭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김 후보는 "며칠전 '김하수 측에서 돈봉투를 돌렸다가 고발당했다'는 기사가 났는데 이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과정에서 놀라운 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권현) 후보측의 김모씨가 A씨에게 돈을 건네면서 '김하수 후보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신고하면 포상금도 많이 받을 수 있다'며 사주한 사실이 밝혀졌다" 며 "거짓 진술한 A씨가 양심 고백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하수를 매장시키고 군수선거에서 떨어뜨리려고 한 사람이 누구겠냐" 며 "이 사실을 모두 경찰에 신고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으니 명백하게 실체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권현 후보는 "(김하수 후보가) 막바지에 밀릴것 같으니 발버둥치고 있다. 그 내용 그대로가 다 팩트다. 관련 내용은 (당사자) 허락받아 녹취록을 다 떠 놨다" 며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나중에 큰일나겠다' 싶으니까 당사자를 오히려 회유해 심경의 변화를 일으키게 한것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당사자가 김 후보측의 회유를 당해) 녹취파일의 목소리가 '본인것이 아니다'고 부인한 것 같은데 과학적으로 조사해보면 금방 드러날 일" 이라며 "요즘 대명천지에 어떤 얼빠진 사람이 누가 사주한다고 해서 허위고소를 한단 말이냐"고 반문했다.
또 "대한민국 경찰이 바보가 아닌데 조사해 보면 답이 다 나온다" 며 "(김 후보에게) 장소를 불문하고 (이 사건과 관련해) 관련자간 공개토론을 제안한다. 현장에서 합의시 녹취록도 공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 측의 주장대로 매수나 공작이라고 밝혀지면 바로 군수 후보직을 사퇴하겠다" 며 "김 후보도 그렇게 할 수 있나"고 요구했다.
이번 선거에서 두 후보간 '박빙'의 결과가 예상되는 가운데 투표일을 코앞에 두고 터진 이 사건으로 두 후보는 서로에게 '공작정치'를 했다고 주장하며 '진실 게임'을 벌이고 있어 선거가 끝난 뒤에도 큰 후유증이 발생할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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