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었나 사회적 거리두기'…주말 경주 벚꽃명소 북적, 방역비상
- 최창호 기자

(경주=뉴스1) 최창호 기자 = 주말을 맞아 경북 경주시의 보문단지를 비롯한 대표적 벚꽃 명소에 수천명의 관광객이 몰려 북새통을 빚었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 참여를 당부하고 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29일 오후 벚꽃이 활짝 핀 경주 보문단지 주변 둘레길.
둘레길의 폭이 3~4m에 불과한 이곳에서 상춘객의 상당수가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으로 정부가 권고한 2m 간격 유지를 무시한채 벚꽃 삼매경에 빠져있었다.
경주시 충효동 김유신장균 묘 입구에서도 '차에서 내리지 말라'고 당부한 현수막 문구가 무용지물이었다.
상춘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어깨를 스치듯 가까이 지나치기 일쑤였다.
보문단지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모처럼 관광객이 많아 좋긴 한데, 너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코로나19 전염병이 번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다른 상인은 "관광지여서 평소 보건당국이 방역작업을 철저히 하는 편이지만, 오늘 처럼 인파가 많으면 소용이 없을 것 같다"며 "손소독제라도 많이 비치하면 좋을 것"이라고 걱정했다.
경주시 관계자는 "주요 벚꽃 명소에 사회적거리 두기를 지킬 것을 당부하는 현수막과 손소독제를 비치해 놨다"고 말했다.
choi11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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